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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들다. 철부지는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?[어원의 유래]알아두면 좋은 상식 2019. 5. 16. 19:08반응형
안녕하세요!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진실을
알려주는 블로거 유래카놀라유입니다.
앞으로 유용한 정보와 재밌는 인문학 지식을 계속해서
업로드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.
우리는 가끔씩 오랜만에 만난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이런말을 듣습니다.
철들었네~
물론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하신 분도 있고 어려서부터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겁니다
(저는 아직 못 들어봤습니다 ㅜ.ㅜ;)
여기서 궁금한점! 그렇다면 철들다?
에 의미는 무엇일까요?
철들다 사전적 의미는 이렇습니다.
사리를 분별하여 판단하는 힘이 생기다.
말을 딱 보아하니 어른스럽게라고 행동하다.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
근데 왜 철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걸까요?
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선 동양의 생활방식에 대해서 알아야합니다.
동양권 나라들의 주식은 대부분이 쌀입니다.
즉 우리나라는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나라입니다.
농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?
도구?, 노동력?, 좋은땅?
물론 위에 세 가지 요소도 중요하지만
가장 중요한 건 언제 씨를 뿌리고 언제 추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지능력,
즉 절기(철), 계절의 흐름을 아는것이 중요했습니다.
생각해보세요 가을에 빨리 농기구 들고 불나게 벼를 베어야할 때 씨뿌리고 김치담근다고 하면
우리 조상들은 1년을 24절기로 나누어 늘 계절의 흐름을 알았는데요
씨를 뿌려야 할 때인지 아닌지를 확실히 구분했습니다.
그래서 때를 모르는 사람을 보고
철에 대한 개념이 없다.라는 의미로 어린아이 혹은 철부지라고 불렀죠
자기가 지금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거죠
마치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하는 학생들이
담배나 술에 빠지는거랑 같은겁니다.
이 말은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
자신이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
즉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했습니다.
반대말인? 철들다라는 라는 말을 볼까요?
철들다 에서 들다 라는 표현은 물들다와 같이 점점 무르익다. 들어섰다 라는 의미로
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.
우리는 이런 사람을 보고 철이들었다. 혹은 어른이라고 말하죠
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저절로 철이 드는 것도 아니고
그저 나이가 어리다고 철부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.
철 들지 않고 나이만 먹은 어른들이 아직도 많습니다.
젊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.
철들기 위해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.
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는 시점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.
개인적인 생각으론 인간은 변화와 후회를 거듭하며 점점 철이드는 것 같습니다.
(저는 언제 들런지;; )
오늘은 철들다, 철부지의 어원에 대해 알봤는데요
제가 좋아하는 가수 리쌍의 6집 수록곡 변해가네의 가사를 끝으로
오늘 포스팅 끝내겠습니다.
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 ~
시간이란 기차는 멈추지 않는다
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변하고
부모의 마음 알 때 쯤 부모는 아프고
나를 알 때 쯤 많은 것을 잃었고
기적소리가 마치 아픔처럼 들린다
하지만 좋거나 싫거나 해가 뜨거나
지거나 어쨌든 우린 변화 속에 살아야 한다
무언가를 보내고 또 얻으며리쌍 - 변해가네 가사 일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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